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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극히 주관적인

가족 영화 원더 Wonder 줄거리 결말 명대사 쿠팡플레이 영화추천

by 열여드레 2022. 12. 30.

동명의 소설 원작으로도 유명한 가족 영화 원더를 쿠팡플레이에서 시청하게 되었습니다. 줄리아 로버츠와 오웬 윌슨이 출연하며 2017년 겨울 개봉작으로 평점이 무려 9.43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저 또한 보면서 그들의 선한 마음과 따뜻한 대사로 마음이 뭉클해지며 2시간 내내 눈시울이 붉어졌습니다.


출처 google


기적 같은 아이 어기 풀먼, 영화 줄거리와 결말


어기는 선천적 안면 기형 장애를 가지고 태어납니다. 그는 27번의 수술 끝에 우리와 조금 다르지만 눈, 코, 입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어기는 과학을 좋아하고 스타워즈, 우주에 빠진 평범한 아이로 성장합니다. 또래와 어울린 적이 없는 어기에게 더 큰 세상을 보여주기 위해, 엄마와 아빠는 어기를 학교에 입학시키기로 결심합니다. 학교에 적응하기 위해서 교장선생님의 권유로 잭, 줄리안, 샬롯은 어기에게 학교를 구경시켜 줍니다. 그렇게 사람들 앞에서 항상 헬멧을 쓰던 어기는 드디어 헬멧을 벗고 학교에 입학합니다. 첫날부터 줄리안은 어기의 심경을 건드리는 말을 하고 어기는 집에 와서 자신의 외모를 한탄하며 울게 됩니다. 모두가 자신을 쳐다보는 것이 싫은 어기는 하루빨리 핼러윈이 되어서 자신의 외모를 가릴 의상을 입고 싶어 합니다. 그리고 자신이 좋아하는 과학 시간은 수업 시간도 자신이 있을 뿐 아니라 가장 재미있는 시간입니다. 그리고 과학 시험을 어려워하던 잭을 도와주고 둘은 친하게 지내게 됩니다. 잭과 어기는 점심도 같이 먹고 하교 후 같이 게임도 하며 어기에게 진정한 친구가 생긴 듯합니다.
드디어 어기가 기다리던 핼러윈 날이 되고, 어기는 자신의 모습을 가린 의상을 입고 아무도 자신을 쳐다보지 않아 자신 있는 걸음걸이로 학교에 등교합니다. 그러다 우연히 자신을 괴롭히는 줄리안과 잭의 대화를 듣게 됩니다. 자신의 얼굴을 비하하며 친구들과 웃던 줄리안에게 배신감을 느낀 어기는 그 이후, 줄리안의 인사를 무시하고 점심도 혼자 먹으며 줄리안과 멀어지게 됩니다. 친구들 앞에서는 그렇게 말했지만, 진심이 아닌 줄리안은 어기가 자기를 왜 피하는지 알 길이 없습니다. 그리고 사실은 자기는 전 학년 친구들 중에서 재치 있고 공부도 잘하는 어기와 노는 것이 제일 재미있는데 어기가 놀아주지 않으니 속상합니다. 짝을 지어 과학 경연을 하는 날 당당히 어기는 1등을 하게 되고 심술이 난 줄리안은 어기를 더욱 괴롭히게 되고 그 일로 줄리안의 부모가 학교로 소환이 됩니다. 이후 처음으로 부모님 곁을 떠나 친구들과 떠나게 된 수학여행에서 어기는 숲 속에서 위험한 상황에서 처하게 되고 잭과 자신을 괴롭혀 오던 친구들과 상황을 극복해 나가며, 마음속에서 올라오는 뜨거운 눈물을 흘리며 친구들과의 우정을 느끼게 됩니다. 그리고 졸업식 날, 어기의 부모는 한 해 동안 잘 지내준 어기가 자랑스럽고 고맙습니다. 어기 역시 자신을 학교에 보내줘서 고마워합니다. 졸업식 마지막 순서로 교장 선생님은 한 해 동안 가장 모범이 된 학생에게 상을 수여를 하는데, 그 상의 주인공은 어기가 됩니다. 그리고 뜨거운 박수를 받으며 어기는 무대 위로 올라가 관중들을 바라보며 그의 내레이션으로 끝이 납니다.

주인공을 둘러싼 시각에서의 영화가 주는 감동


영화 원더가 주는 감동은 주인공 어거스트 풀만의 시선으로서 이야기뿐만 아니라, 그의 주변인들의 시선을 통해 더 해집니다. 항상 가족 내에서 자신의 목소리보다 어기의 이야기가 중요했던 어기의 누나 비아는, 그 안에서 느끼는 상처도 있지만 어기 앞에서는 다 덮어두고 어기의 상처를 어루만집니다. 그리고 오랜 절친인 미란다와의 사이가 서먹해져서 새 학교 생활에 외로움을 느낍니다. 하지만 미란다는 자신의 불우한 가정환경에 비해 화목하고 끈끈하며 유복한 비아를 부러워하며 살았습니다. 어느 날 그녀는 비아의 모습을 자신의 모습이라 남들에게 소개하게 되고 죄책감을 느낀 미란다는 서서히 비아를 멀리합니다. 이렇듯 영화는 어기가 겪는 상처에만 초점을 두는 뻔한 스토리가 아닌, 각자 가진 말하지 못하는 내면의 상처를 극복해 나가는 모든 캐릭터의 성장 스토리입니다. 그래서 보면서 뭉클하고 대리 만족을 하며 통쾌한 순간들이 있었습니다.

 

명대사로 보는 영화가 주는 메시지

 

어기가 학교에 첫날 등교 했을 때, 브라운 담임 선생님의 철학이 돋보이는 칠판에 적혀 있는 문장입니다. 우리가 옳은 일을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 둘 중에 선택을 할 땐 친절함을 선택하라는 말, 마음이 따뜻해지는 선생님의 말이었습니다.

옳음과 친절함 중 하나를 선택할 땐 친절함을 선택하라 - 브라운 선생님

외모는 바꿀 수 없어요. 그러니 우리의 시선을 바꿔야죠 - 터쉬만 교장선생님


어기를 괴롭히는 것을 선생님께서 알게 되고 줄리안의 부모님은 교장실로 불려 옵니다. 줄리안의 부모님 앞에서 터쉬만 교장선생님께서 하시는 말씀입니다. 콩 심은 데 콩 나고 팥 심은 데 팥 난다는 속담이 있듯이, 자신들 만의 우월주의에 빠져사는 줄리안 부모를 보니 왜 줄리안이 저렇게 자랐는지 알 수 있는 장면에서 교장 선생님의 말씀이 강하게 다가옵니다.

남들과 다르게 태어났다는 이유로 괴롭힘을 당하고 사회에서 배제가 되는 뻔한 이야기 같지만, 주인공뿐만 아닌 주변의 인물의 내적 성장과 내면의 치유를 통해 보는 이로 하여금 마음이 따뜻해지는 영화였습니다. 그리고 영화를 보는 내내 올바른 어른다움은 어떤 것인지 느끼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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